2017/12/27(수) -누구의 인생에나 후회는 있다- (3528)

 

인생의 단막극이 끝나려 할 때 “후회는 없다”고 잘라서 말하고 떠나는 이들이 가끔 있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먼 고백입니다. 듣기 좋게 말하고 싶어서 하는 거짓말일 뿐, 후회는 누구에게나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

나의 90 평생도 “후회는 없다”고 말할 수도 있는 일생입니다. 그러나 그 동안 내 마음은 줄곧 괴로웠습니다. 나는 내가 바라던 정직한 삶을 살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내가 건성 하는 말이 아닙니다. 진심입니다.

1992년,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나는 강남(갑)에 입후보하고 유세 차 현대고등학교 앞을 활보하고 있었을 때 많은 여고생들이 “오빠, 오빠” 하면서 내 뒤를 따라왔습니다. 그러던 중에 말 같이 잘생긴 여고생 하나가 내 귀에 대고, “선생님, 정말 총각이세요?”라고 물었지만 나는 대답하지 못하고 웃기만 하였습니다.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이 “나는 남에게 공개 못할 짓을 한 적이 없다”고 하였다는데 나는 그 말을 듣고 크게 감동하였고 지금도 사마천을 우러러 봅니다. “내 죄가 늘 내 앞에 있음”을 깨닫고 나는 하루하루의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왜 정직하게 살지 못했을까”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엎질러진 물을 다시 그 그릇에 담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예수를 믿습니다. 나는 내 죄 때문에 신앙 없이는 못 사는 사람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No.

Title

Name

Date

Hit

3094

2018/01/05(금) -인생의 주제가 무엇인가?- (3537)

김동길

2018.01.05

2031

3093

2018/01/04(목) -세금을 물 쓰듯 하면- (3536)

김동길

2018.01.04

2380

3092

2018/01/03(수) -친구들도 다 떠나고- (3535)

김동길

2018.01.03

2140

3091

2018/01/02(화) -‘영원’이 없다면- (3534)

김동길

2018.01.02

2029

3090

2018/01/01(월) -하루를 천년 같이- (3533)

김동길

2018.01.01

1929

3089

2017/12/31(일) -천천히, 느긋하게- (3532)

김동길

2017.12.31

2119

3088

2017/12/30(토) -오늘과 내일 사이에- (3531)

김동길

2017.12.30

1843

3087

2017/12/29(금) -서로 인사 안 하는 국민- (3530)

김동길

2017.12.29

1803

3086

2017/12/28(목) -되도록 자연스럽게- (3529)

김동길

2017.12.28

2144

 ▶

2017/12/27(수) -누구의 인생에나 후회는 있다- (3528)

김동길

2017.12.27

2143

3084

2017/12/26(화) -어제는 매우 즐거운 날이었다- (3527)

김동길

2017.12.26

2201

3083

2017/12/25(월) -오늘이 어떤 날인가?- (3526)

김동길

2017.12.25

2046

[이전] [1][2][3][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