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5(월) -오늘이 어떤 날인가?- (3526)

 

여러 해 전에 중앙대학교 정치학과의 문승익 교수가 <너와 나와 우리>라는 제목의 책을 한 권 펴낸 적이 있었습니다. 나는 가끔 이 책의 제목을 생각하면서 우리 사회의 얽히고설킨 문제들을 정리해 봅니다. ‘나’라는 존재가 아무리 중요하다 하여도, “너 나 할 것 없이”라고 하지 “나 너 할 것 없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너’ 다음에 ‘나’를 생각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그것을 도덕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만 가지고는 안 되고 반드시 ‘너’를 염두에 두어야 성립하는 개념입니다. 성탄절에 많이 부르는 캐롤에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오늘이 이 찬송을 불러야 하는 바로 그 날인데, ‘만백성’은 ‘우리’라는 뜻입니다. 회교도들만이 사는 지구를 만들어 보겠다는 IS의 착상은 시작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미국에는 KKK라는 고약한 집단이 있는데 인종차별의 원흉들의 모임입니다. 그 출발이야 어찌 되었건 ‘백인 우세’가 극에 달하여, 흑인은 사람으로 취급하지도 않습니다. 백인의 우수함을 주장하는 흑인들의 모임은 있을 리 없고, “Black is beautiful”을 선창하는 백인들도 없으니, 미국이라는 나라가 평화로운 나라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오늘이 Christmas입니다. ‘You’와 ‘I’가 ‘We’가 되려면 서로 사랑해야 되는데, ‘나’를 살리기 위해 ‘너’를 죽여야 한다고 믿는 자들이 모여 할 수 있는 것은 전쟁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잘 살기 위하여는 서로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서로 사랑합시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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