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4(월) -지구의 운명은?- (3505)

 

해가 바뀔 무렵이면 ‘운명감정가’라는 간판이 붙은 집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속된 말로 하자면 ‘운명’을 ‘감정’한다는 사람들을 예전에는 ‘점쟁이’라고 불렀습니다. 정초에 <토정비결> (土亭秘訣)을 사서 보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내용이 하도 어려우니까요.

지구가 태양계에 속한 천체 중 하나로, 요란한 소리와 함께 탄생한 것이 50억 년 전은 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그 기나긴 세월 동안 지구가 겪은 시련은 엄청나다 하겠습니다. 여러 차례의 빙하기도 있었고 홍수도 있었고 지진도 있었고 태풍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빙하기를 거친 뒤에도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아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지구의 온도가 그나마 조절되었고 바닷물도 그 만한 수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기후 변화는 공해라고 일컫는 대기의 오염과 무관치 않다는 것입니다. 뜻하지 않은 돌풍, 폭풍, 홍수, 산사태가 왜 생깁니까? 그것이 대기오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시장은 바닷가에 옹벽을 쌓지 않고는 그 도시의 고급 주택들을 지킬 수 없다면서 그 비용이 수백, 수천 억 달러가 될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었습니다.

기후 변화의 책임을 자연에만 돌릴 수는 없고, 인간이 80퍼센트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식자간의 공론입니다. 이런 판국에 미국 대통령은 공해 방지를 위한 Paris Pact에서 탈퇴했으니 그 사람의 정신 상태를 의심하게 됩니다.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의 강압에 못 이겨 상원이 51대 49로 간신히 통과시킨 감세(減稅)안이 머지않아 미국 정부의 부채를 늘리고 또 늘려 경제 파탄을 면치 못하게 할 것이라고 민주당 의원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미국의 세제도 곧 원상을 회복할 수 있겠죠. 미국은 파리 협약 탈퇴를 그만하고, 세계인이 다 적극 협력하면 지구를 살릴 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구를 포기하지 맙시다. 포기하면 갈 데가 없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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