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8(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었으면- (3499)

 

두 사람 이상이 모여서 사회가 된다고 합니다. 무인도에 표류하여 혼자 사는 사람이야 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면 되겠지만 부모가 계시고 아내가 있고 아들·딸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든 일을 혼자서 결정하고 처리할 수는 없습니다. 가정이란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이기는 하지만 그것도 소규모의 집단이기 때문에 ‘상식’이 있어야 가족이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최대의 결함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서슴지 않고 ‘상식 부족’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어느 나라 어느 땅에 가서 살아도 한국인은 대개 영리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 때 한국의 고아들을 입양코자 하는 선의의 이방인들이 한국의 고아들을 선호한 까닭도 거기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일본인은 뭉치면 강한데 한국인은 뭉치면 오히려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좀 부끄러운 속담이긴 하지만 한국인들 중에 “그렇지 않다”고 큰 소리 칠 사람이 별로 없을 겁니다. 우리들의 조국이 오늘 이 꼴이 된 것이 상식의 부족 때문이라고 진단하는 것이 결코 엉뚱한 짓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하기가 좀 민망한 말이긴 하지만, 상식 위에 무식이 도사리고 앉은 나라가 OECD의 멤버로 당당히 이름이 올라 있는 한국입니다. 상식 배반의 주범이 첫째 거짓말, 둘째 불성실한 통계, 셋째 실없는 약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식은 길거리에 던져져 행인들의 발에 밟히고 있습니다.

밥은 대한민국에서 먹고, 일은 인민공화국을 위해서 하는 간사한 인간들을 ‘진보’라고 부르는 어처구니없는 나라가 지구상에 또 있을 수 있겠습니까? 대통령도 국회의장도 대법원장도 기업의 총수도 대학총장도, 그런 상식을 배반한 파렴치한 인간들의 편을 들어 그 자들이 이 땅에서 더 잘 먹고 잘 살게 해준다면 대한민국은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상식을 되찾는 것이 우리들의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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