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3(목) -아프리카에 일어난 정변- (3494)

 

Mozambique, 남아공화국과 국경을 같이 하는 아프리카의 나라가 Zimbabwe입니다. 그런데 그 나라의 아흔 세 살이나 된 늙은 대통령이 최근에 사임하여 수도 Harare는 축제의 분위기로 소란합니다.

그는 소수 백인들의 통치를 종식시키고 1980년 선거를 통해 그 나라의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그 때에는 그가 세계적 영웅이었습니다. 그런 위대한 애국자가 37년이나 그 나라를 통치하는 가운데 선거 부정이 불가피하였고 경제는 파탄이 났습니다. 국민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지만 독재자는 아랑 곳 없이 불의한 정권을 폭력으로 지켰습니다.

Zimbabwe의 군부가 어쩔 수 없이 들고 일어나 대통령 Mugabe의 사임을 요구하며 그를 대통령궁에 연금하였습니다. 그는 사임을 거부하고 끝까지 버티겠다고 하였지만 국민도 군부도 정부도 그의 사퇴를 바라고 있음을 확인하고 그는 물러나기로 결심한 것 같습니다.

영국의 역사가 Lord Acton이 “절대의 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라고 한 그 말 한 마디가 오늘 생각났습니다. 한 때의 정치적 우상이 장기 집권하면 번번이 역적으로 낙인이 찍히는 일은 역사에 비일비재합니다. 영웅은 독재자로 전락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국민이 변덕스럽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만일 Mugabe가 끝까지 사임을 거부했으면 군사 쿠데타가 불가피했을 겁니다. 그런 참혹한 정변을 면하기 위해 군이 은인자중하여 그가 사임하기를 끝까지 설득한 것이 Zimbabwe의 국격(國格)을 한 치는 높였습니다.
"Speak softly but carry a big stick“
-Theodore Roosevelt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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