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6(금) -세상 모두 사랑 없어- (3446)

 

요새 노자 <도덕경>의 첫 머리에 나오는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명가명비상명(名可名非常名)

이라는 어려운 한 마디가 무엇을 뜻하는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랑이란 무궁무진한 것이다”라는 풀이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 글귀를 수백 번 읽었건만 나는 왜 그것이 사랑을 뜻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을까요? 사람이 그 입으로 무슨 말을 해도 궁극적 주제는 ‘사랑’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이 없는 결혼은 무덤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왕조들의 역사를 보면 정략적 결혼이 전쟁의 원인이 되고 많은 왕조들이 그래서 몰락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자녀들의 훈육을 위해 회초리를 드는 경우가 있지만 때리는 쾌감 때문에 드는 것은 결코 아니고 아들·딸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을 철이 들면 누구나 깨닫게 됩니다. 요새 각 급 학교에서 체벌이 사라졌지만 교육의 질이 저하된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선생들이 학생들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교육은 없고 학교만 있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나는 정치가 사랑과 무관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에이브라햄 링컨의 정치가 훌륭했던 까닭은, 그의 정치에는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에게 대권이 있는 것은 그 큰 힘을 가지고 사랑을 힘쓰라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사람들을 두들겨 패라고 대권이 대통령에게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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